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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에…김경수 “모든 일정 취소하고 즉시 귀국”, 김동연 “尹 체포”

맹성규 기자
입력 : 
2024-12-04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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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 후 해제하자, 더불어 민주당 내 비명계 인사들이 바빠졌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의사를 밝혔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 대통령을 체포 대상이라 비판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재 전 사무총장 또한 각각 대통령 탄핵안 상정 및 쿠데타 심판을 촉구하며 질서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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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4일 런던으로 출국하며 입장 밝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출처 = 뉴스1 ]
지난 6월14일 런던으로 출국하며 입장 밝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출처 = 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았고 2022년 12월 복권 없이 신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영국 유학길에 올랐고 올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 6월 곧바로 독일 애버트 재단 초청을 받아 출국했다.

올 연말 독일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대선 이후 상황을 살펴보고 이르면 올 연말, 늦어지면 내년 1~2월쯤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윤 대통령은 이제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는 주장을 폈다.

비명계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임 전 실장은 “이제 대통령 탄핵 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졌다”며 “국회는 반드시 여야 합의로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하고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총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상상조차 되지 않도록, 쿠데타는 법과 국민에 의해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국회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질서 있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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