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교통 등 지방정부 차원 점검 회의도 진행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경북도의 목표 실현을 위해 각국 외교관들을 잇따라 만나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 부지사는 이날 주부산 일본총영사관, 주부산 러시아총영사관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양 부지사는 주부산 일본 총영사와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에게 경북도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대통령 및 글로벌 CEO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양국의 대사 및 총영사에게 경주 방문도 요청했다.
옥사나 두드니크 러시아 총영사와 오츠카 츠요시 일본 총영사는 이날 방문에 대해 양국 간, 지방간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부지사는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을 넘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려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앞으로 인근 국가들과의 경제, 문화, 통상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 부지사는 지난 4일에는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를 주재하고 ‘APEC’ 행사 추진을 위한 점검 회의도 진행했다. 이 회의는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PEC CEO 서밋 민간추진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경제인 행사에 신속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되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주요 경제인 행사인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APEC 정상과 기업인자문위원회 만남 등을 위한 회의장과 오·만찬장, 숙박, 교통, 수송 등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전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국-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APEC 연계 투자환경설명회, 투자유치대회, 국제포럼 등도 준비 중이다.
양 부지사는 ”중앙정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력해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