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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우원식 “한한령 해제·APEC 협력 등 요구”

송광섭 기자
입력 : 
2025-02-06 1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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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중국 방문 중 한국의 정치적 안정과 한한령 해제를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탄핵 사태 이후 한국이 안정을 회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한국에서 중국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점을 지적하며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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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파원단과 오찬 간담회
中 측에 ‘韓 안정’ 메시지 전달
“習 만나면 APEC 협력 강조”
‘차기 대권주자’ 거론 질문엔
“국회의장 임기는 내년 5월”
지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지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지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측 고위급 인사와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정치적 안정’을 알리고 ‘한한령 해제’ 등을 요구하겠다고 6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방중의 가장 큰 목적은 탄핵 사태를 겪은 한국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중국의 국회의장격)과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만나게 되면 올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한령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우 의장은 “한국에선 중국의 모든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중국에선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며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도 상당히 필요하다”고 했다.

우 의장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제가 힘들게 국회의장이 됐는데, 이제 막 국회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며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아 제 (국회의장) 임기가 2026년 5월 29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태국·브루나이 등 아시아 각국 정상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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