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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김동연 “노동시간 늘리는 게 반도체 경쟁력 확보 본질이냐”

최기성 기자
입력 : 
2025-02-04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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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AI 기술 시대에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 토론회에서 특정 산업의 R&D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주 52시간 상한제를 초과 근무하게 하자는 내용을 언급하여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김 지사는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한 과감한 지원과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행 근로기준법의 수정·보완 필요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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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출처=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출처=연합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항마’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AI 기술 진보 시대에 노동시간을 늘리는 것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본질이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시대를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이같이 따졌다.

김 지사가 게시글에서 비판 대상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반도체 특별법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이 전날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 대표는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 되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들이 노사 서면합의로 주 52시간 상한제를 초과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노동계가 반대하는 반도체 특별법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왔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핵심은 첫째 재정을 포함한 과감한 지원, 둘째 전력과 용수 문제 해결, 셋째 반도체 인프라 확충”이라며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현행 근로기준법의 예외 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실제적인 사유가 있다면 현행 제도를 수정·보완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다른 데 시간 허비하지 말고 인프라 확충과 용전·용수 문제 해결 방안부터 빨리 논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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