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4/news-p.v1.20250204.9635af63118241fdbbba435f8687aaae_P1.png)
여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떠오르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나’란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또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는 조기 대선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상승한 배경에 대해 “나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구속 안 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이 없으면 좋겠다’ 외에 한 이야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생각하나’란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앞으로 계속 이렇게 다 탄핵되고 불행한 역사를 계속 겪어 나가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통령이 계엄으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만약 내가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만약 인용된다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나’란 질의에는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그런 발언이 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윤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면서 “저는 (윤 대통령이) 곧 석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 면회를 간 여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면회하면 내란 동조가 되나. 우리 대통령은 아직 1심 판결도 안 나왔다”며 “기소만 됐을 뿐이지 유죄로 추정해서 면회도 가지 않아야 된다는 이런 이야기는 너무 비인간적이고 가혹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