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https://pimg.mk.co.kr/news/cms/202501/26/news-p.v1.20250126.54c26cb34be648c79e7ca6003f683034_P1.jpg)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는 결정으로 새로운 검찰로 탄생, 국민의 신뢰와 존경받는 검찰이 되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심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사건 처리 방향 논의를 위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주재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소집한 것은 어쩐지 불길한 냄새를 풍기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정치하듯 수사하고, 윤석열 정치는 수사하듯 정치한다고 저는 수없이 지적한 바 있다”며 “검찰은 국민과 함께 가야 지난 2년 반 간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검찰 특수본은 김용현 등 내란 주요종사자 내란종범들을 구속 기소했다”며 “종범들의 구속영장과 공소장에는 윤석열을 내란 우두머리로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법원도 이미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영장을 발부, 집행했다”며 “증거는 계엄군이 국회, 선관위, 사법부 침공만으로라도 충분하고 이외에도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26/news-p.v1.20250126.a4165ddb5e2943449e65aeded9447d1a_P1.jpg)
윤석열 대통령 1차 구속기간이 27일 끝나는 가운데 검찰이 구속기소를 결정하기를 촉구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심 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대면조사 한번 없이 구속기소 하거나 석방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할 경우 피의자에 대한 대면조사 한 번 하지 못한 채 공소 유지를 해야 한다.
만약 검찰이 이대로는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할 경우 비판 여론이 거세져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오후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경과나 증거관계를 쭉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다 들어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