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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검찰총장 회의 소집, 불길한 냄새 풍겨…尹검찰은 정치하듯 수사”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1-26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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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새로운 검찰로 탄생하기를 간곡히 요청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검찰의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검찰이 피의자에 대한 대면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채 공소를 유지해야 하는 위기를 지적했다.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검찰의 수사 상황과 증거 관계를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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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출처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는 결정으로 새로운 검찰로 탄생, 국민의 신뢰와 존경받는 검찰이 되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심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사건 처리 방향 논의를 위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주재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이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소집한 것은 어쩐지 불길한 냄새를 풍기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정치하듯 수사하고, 윤석열 정치는 수사하듯 정치한다고 저는 수없이 지적한 바 있다”며 “검찰은 국민과 함께 가야 지난 2년 반 간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검찰 특수본은 김용현 등 내란 주요종사자 내란종범들을 구속 기소했다”며 “종범들의 구속영장과 공소장에는 윤석열을 내란 우두머리로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법원도 이미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영장을 발부, 집행했다”며 “증거는 계엄군이 국회, 선관위, 사법부 침공만으로라도 충분하고 이외에도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1차 구속기간이 27일 끝나는 가운데 검찰이 구속기소를 결정하기를 촉구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심 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었다.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대면조사 한번 없이 구속기소 하거나 석방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할 경우 피의자에 대한 대면조사 한 번 하지 못한 채 공소 유지를 해야 한다.

만약 검찰이 이대로는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할 경우 비판 여론이 거세져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오후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 경과나 증거관계를 쭉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했다”며 “최종 결정은 총장이 다 들어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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