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20/rcv.YNA.20250120.PYH2025012003490001300_P1.jpg)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구속되자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권 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접전하거나 역전 당하는 등의 결과가 나타난 것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불안이 경제로 이어지며 국민 삶의 뿌리가 통째로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을 향한 정쟁 발언 대신 민생경제와 관련된 현안을 주로 언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생 경제와 한미동맹에 관련된 발언을 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은행연합회를 찾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은행권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은행협회장 및 6개 시중 은행장이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은행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상공인 상생 금융 확대 등 취약계층의 금융 문제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만난다. 이후 외교 관련 일정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고위원회의 등 당 지도부의 공식 회의가 열리는 당대표회의실 벽면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내란극복, 국정안정’에서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으로 문구를 변경했다.
같은 날 당 민생경제회복단은 ‘2차 민생 입법과제’를 발표하고 10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이 경제다’ 주제 토론회 개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탄핵이 경제 회복의 첫걸음이며, 조속한 추경으로 경제 성장 잠재력과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강훈식 의원도 이날 자동차 업계 및 학계를 초청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에 대응한 수출 기업의 과제를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