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빛을 보지 못하던 ‘승부’가 3월 26일 개봉한다.
영화 ‘승부’ 측은 17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3월 26일 극장 개봉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배우 이병헌이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은 ‘승부’에서 이창호 역을 맡았다.
영화는 당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넷플릭스 역시 공개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새로운 배급사를 찾은 ‘승부’는 이병헌의 모습만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봉을 알렸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는 표류 중인 상태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은 유죄로, 대마 흡연 교사 및 증거인멸 교사는 증거 부족에 따른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변론 절차는 지난달 24일 종결됐다. 오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