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빛을 보지 못하던 ‘승부’가 극장 개봉을 논의 중이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배급을 맡게 된 건 맞지만 국내 개봉 관련해 논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유아인 주연 영화 ‘승부’가 3월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이창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조훈현, 유아인이 이창호 역을 맡았다. 당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했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넷플릭스 역시 공개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표류 중인 상태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지인과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은 유죄로, 대마 흡연 교사 및 증거인멸 교사는 증거 부족에 따른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변론 절차는 지난달 24일 종결됐다. 2월 1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