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의 도전이 또 통했다. 그녀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첫 오컬트물인 ‘검은 수녀들’이 손익분기점(16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관객수 140만 4208명을 기록하며 140만의 고지를 넘겼다.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약 20만이 남은 가운데 이 같은 흥행세라면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오컬트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2015)의 10년 만의 스핀오프로 ‘한국에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유일하게 그와 맞서 본 김범신(김윤석 분)과 최준호(강동원 분) 두 사제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더 글로리’로 연기 전환점을 맞이한 송혜교, ‘하얼빈’으로 연말연초 스크린을 장악한 전여빈, 두 배우가 극을 이끈다.
특히 담배를 피우며 강렬하게 등장하는 송혜교는 내내 강철 멘탈로 카리스마를 뽐낸다. 업그레이드 문동은(‘더 글로리’)을 보는 듯 한 층 더 깊은 내공을 보여준다. 여기에 개성 갑 실력 갑 전여빈의 순수하고도 귀여운 에너지가 더해져 끈끈한 ‘워맨스’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