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꼴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08/news-p.v1.20251008.edac29ba594b467e93ead361e3f9d4da_P1.jpg)
3분기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꼴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70개 종목 중 지난 6월 말 대비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은 22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83%에 달하는 수준이다.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44개(16%)에 불과했다. 나머지 2곳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전력기기 업체 효성중공업으로 나타났다.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6월 말 70만1667원에서 지난달 말 150만2308원으로 114% 상향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미국과 유럽의 초고압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해외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 영향이다.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 목표주가가 3분기 들어 13만9750원에서 27만6316원으로 98% 높아져 두 번째로 상향 조정폭이 컸다. 미국 수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3위는 건설장비 기업 HD현대인프라코어로, 유럽의 인프라 투자 및 신흥국의 광산 개발 확대 기대에 목표주가가 1만233원에서 1만7913원으로 75% 올렸다.
티엘비(68.6%), 카카오페이(67.6%), HD현대마린엔진(66.6%), 파라다이스(66.2%), 파마리서치(65.6%), 풍산(6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3분기 들어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은 이차전지 기업 더블유씨피로, 목표주가는 6월 말 1만3750원에서 지난달 말 8667원으로 37% 내렸다.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로 실적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다.
목표주가가 두 번째로 많이 하향된 종목은 메디톡스로 공장 가동률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로 지난 6월 말 21만5000원에서 지난달 16만원으로 26% 내렸다.
3위와 4위는 티앤엘과 클리오로, 목표주가가 각각 22%, 21% 하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