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10/08/news-p.v1.20251008.20110af594094f829982e01b96701f75_P1.jpg)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당 함량을 줄인 ‘제로 콜라’ 등이 설탕 음료보다도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로 음료수를 한 캔만 먹더라도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CNN 등은 중국 쑤저우대 연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 내시경 학회의 연례 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NN은 “이 연구는 인공 감미료 음료가 덜 해로울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을 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이라는 점에 주목한 채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12만4000여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10년에 걸쳐 이들의 음료 섭취 습관과 MASLD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음료를 하루 250g 이상 섭취하면 MASLD 발병 위험이 6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을 첨가한 음료는 같은 조건에서 47% 증가율을 보였다.
그 결과 추적 기간 중 총 1178명이 MASLD 진단을 받았고 108명이 간 질환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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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설탕 음료는 간 관련 사망과는 뚜렷한 연관성은 없었다. 그러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는 간 관련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두 종류의 음료 모두 간 지방 증가와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류리허 쑤저우대 제1부속병원 소화기내과 대학원생은 “물이 건강에 가장 좋은 음료”리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MASLD는 술을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셔도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돼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만성 간 질환이자 전 세계 인구의 약 30%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간염·통증·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