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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딥시크 반사이익 봤나…챗GPT 국내 주간이용자 200만 넘었다

김태성 기자
입력 : 
2025-02-23 14:09:3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딥시크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오픈AI의 챗GPT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챗GPT의 모바일 주간 활성 이용자는 200만명을 돌파하며, 이전 대비 3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딥시크 이용자가 급감하는 반면, 챗GPT는 정보유출 금지가 발표된 후 하루 만에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유료 기업 이용자가 두 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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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챗GPT.  <연합뉴스>
오픈AI와 챗GPT. <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개인정보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이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오픈AI의 챗GPT 사용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발 보안 우려가 퍼지면서 대체재로 챗GPT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모바일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이달 들어 200만명을 돌파했다.

2월 첫째주(3~9일)에 202만5546명으로 서비스 도입 최초로 200만명을 넘은데 이어 지난주(10일~16일)에는 209만2797명으로 한주만에 다시 7만명 가까이 이용자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약 150만명과 비교하면 2달여만에 3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챗GPT 사용자는 딥시크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난 1월 마지막주(1월27일~2월2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딥시크 열풍이 생성형AI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이미 이때부터 딥시크 덕을 본 것이다.

실제 이 기간 챗GPT의 주간 이용자는 180만4499명으로 이미 작년말 대비 30만명 이상 늘었다.

그러다 정보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중심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됐고 결정적으로 지난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실제 딥시크가 사용자 데이터를 모회사로 전송했다는 사실을 포착해 국내 앱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하자 챗GPT 이용자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챗GPT 일간 사용자는 딥시크 다운로드 금지 전날인 지난 16일 76만766명에서 중지 당일인 17일 82만9459명, 다음날인 18일에도 85만5979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반면 한때 열풍을 모았던 딥시크 이용자는 연일 추락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일일 활성사용자(DAU)는 지난 18일 기준 3만966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 1월28일 19만1556명에 비해 84%나 줄었다.

해외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20일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월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수가 4억명으로 지난해 12월 3억명에서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료 기업 이용자 수도 6개월 전보다 두 배 늘어난 20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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