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서희원이 유해가 오늘(6일) 대만으로 돌아갔다.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날 처제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쉬시디)와 함께 쉬시위안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겼다.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그(서희원)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보고 싶다면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유족은 일본에서 고인의 화장 절차를 마쳤다. 일본의 장례 규정상 시신은 3일 이내에 화장해야 한다
1994년 동생과 함께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국내 방송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알려지기도 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도 화제를 모았다.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구준엽과 약 2년간 교제하다 헤어졌고,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 하지만 2021년 파경을 맞았고,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해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년의 기다림 끝에 2022년 부부가 됐지만 결혼 3년 만에 사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