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연예

“반지는 남았지만…” 故 서희원♥구준엽, 영원하길 바랐던 사랑

김승혜 기자
입력 : 
2025-02-05 19:41:17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故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 반지가 주는 의미가 더욱 가슴을 울린다.

보통 결혼반지는 보석을 세팅한 다이아몬드나 값비싼 금반지로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타투 반지를 택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선택한 소박한 반지는, 이제 더는 온전한 한 쌍이 아니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 반지가 주는 의미가 더욱 가슴을 울린다.사진=서희원 SNS
故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 반지가 주는 의미가 더욱 가슴을 울린다.사진=서희원 SNS
고인이 된 서희원의 타투 반지는 그녀의 오른손 검지에, 구준엽의 타투 반지는 왼손 약지에 새겨졌다. 사진=서희원SNS
고인이 된 서희원의 타투 반지는 그녀의 오른손 검지에, 구준엽의 타투 반지는 왼손 약지에 새겨졌다. 사진=서희원SNS
대만 현지 언론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했지만, 대만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구준엽이 법적으로 배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사진=서희원 SNS
대만 현지 언론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했지만, 대만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구준엽이 법적으로 배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사진=서희원 SNS

고인이 된 서희원의 타투 반지는 그녀의 오른손 검지에, 구준엽의 타투 반지는 왼손 약지에 새겨졌다. 두 사람이 함께했을 때 비로소 하나의 완전한 반지가 되는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이제 구준엽의 손에는 단 한 줄만이 남았다.

“보석보다 더 영원하길”... 타투 반지에 담긴 의미

두 사람의 사랑은 짧았지만, 누구보다 강렬하고 뜨거웠다. 20년 전 첫사랑이었지만, 당시 이뤄지지 못했던 인연이 다시 이어져 결혼까지 골인한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그 사랑을 기념하며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이 바로 타투 반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문신을 서로의 손가락에 새긴 것이다. 그 어떤 다이아몬드 반지보다도 값지고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제 서희원이 떠나고, 반지는 반쪽이 됐다. 구준엽의 손가락에 남아 있는 타투는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도 떠올리게 한다.

“혼인신고는 했지만…” 구준엽, 법적 남편 인정될까?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그녀의 1200억 원(6억 위안) 유산과 두 자녀의 친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현지 언론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했지만, 대만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구준엽이 법적으로 배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 대만 법상 유산 분배 가능성

유언장이 있다면 → 유서에 따라 유산이 분배

유언장이 없다면 → 대만 법에 따라 배우자와 두 자녀가 3분의 1씩 상속

혼인신고 미비로 배우자 인정이 안 되면 → 구준엽의 상속권 박탈 가능성

법조계에서는 혼인신고 여부가 구준엽의 상속권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아이의 친권, 왕샤오페이에게 넘어갈까?

故 서희원과 전남편 왕샤오페이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의 친권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 대만 법상 친권 이전 규정

이혼 후 부모 중 한 명이 사망하면 → 생존한 부모(왕샤오페이)에게 자동 이전

구준엽은 법적으로 아이들과 친족 관계가 아님 → 친권 주장 불가

즉, 왕샤오페이가 친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며, 두 아이의 유산 역시 그가 관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지 한 줄 남았지만… 구준엽, 마지막 사랑을 지킬까?”

구준엽은 서희원을 떠나보낸 후에도 그녀와의 사랑을 지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남겨진 유산과 아이들의 친권 문제는 단순한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라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법과 상관없이 그의 왼손 약지에 남은 타투 반지는 변함없이 서희원을 기억할 것이다. 비록 그녀는 떠났지만, 사랑했던 순간만큼은 영원히 새겨질 테니까. “결국, 사랑은 남는다. 하지만 법은 남겨진 사람들의 문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