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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관세로 매일 3조원 수익…협상은 국가별 ‘맞춤형’ 진행”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4-09 15: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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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조만간 매우 부자될 것”
각국과 관세 협상은 ‘고도의 맞춤형’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하루 전인 4월 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관세로 매일 20억 달러(약 3조원)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각국과 맞춤형 협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전력망 및 석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관세에 대해 궁금한 이들을 위해 말하는데, 여러분들은 매일 거의 20억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각해 보라. 매일 20억 달러면 아주 많은 돈이며 미국은 조만간 다시 엄청난 부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 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기성품이 아니라 고도로 맞춤화된 거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일본이 협상을 위해 이곳으로 날아오고 있고, 한국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오는 4월 9일(현지 시각)부터 한국과 일본에 각각 25%, 24% 등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4월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시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협상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무역팀을 만나 협상을 요청하는 모든 국가와 맞춤형 거래를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모든 협상은 맞춤형으로 그 국가의 시장, 수출, 미국산 수입,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기반해 가장 합당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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