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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관세 강행 재확인에 기대감 뚝…나스닥 2%↓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4-09 08: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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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8일(현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1포인트(0.84%) 내린 3만7645.59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48포인트(1.57%) 밀린 4982.77로 장을 닫았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5.35포인트(2.15%) 떨어진 1만5267.91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이날 2월 최고점보다 19% 하락하며 약세장 구간 진입을 코앞에 뒀다. 월가에서는 통상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투자자들은 4월 7일에 이어 8일도 관세 정책 변화에 관한 기대감으로 큰 변동성 장세를 겪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개별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는 8일 오전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출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은 CNBC 인터뷰를 통해 “약 70개국이 관세 협상을 요청해 왔다”면서 “만약 그들이 탄탄한 제안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우리는 좋은 거래를 성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폭이 전장 대비 4.6%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8일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104% 관세가 9일 0시 1분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빠르게 식었다. 3대 지수는 낙폭을 크게 키우면서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전부 하락했다. 애플과 테슬라가 각각 4.79%, 5.02% 떨어졌다. 엔비디아(-1.37%)를 비롯해 아마존(-2.41%), 메타플랫폼(-1.07%), 알파벳(-1.41%), 마이크로소프트(-0.76%) 등 전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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