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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합병 논의 난항 조짐…통합 방향 발표 연기

신윤재 기자
입력 : 
2025-01-31 18: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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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던 경영 통합 방향성을 내달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닛산의 구조조정 난항이 발표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두 회사는 2026년 새로운 지주회사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미쓰비시자동차의 참여는 보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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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순조롭지 않은 닛산 구조조정이 요인”…中BYD엔 판매 처음으로 밀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EPA 연합뉴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EPA 연합뉴스]

합병을 논의 중인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이달 말 발표하기로 했던 경영 통합 방향성을 내달 중순에 공개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양사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여러 논의를 추진하는 단계”라며 발표 시기를 사실상 연기했다.

닛산의 순조롭지 않은 구조조정이 협의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종업원의 7%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축하고 세계 생산능력도 20% 정도 줄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북미 법인의 인원 감축은 결정됐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어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혼다와 닛산은 지난달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 통합을 위한 본격 협상 개시를 결정했다.

양사는 올해 6월 계약을 맺고 2026년 8월 상장회사로 새로 설립할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형태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결정하자 닛산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자동차도 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자동차는 당분간 경영통합을 통한 합병에 참여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한편, 혼다와 닛산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량은 각각 380만7311대와 334만8687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BYD의 판매량은 427만대였다.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급성장은 혼다와 닛산의 합병 추진 주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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