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일 의원 “재선거 강행 안 돼”

의장 선출 과정에 무효표 논란으로 9개월째 공석 상태인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또 선출됐다.
13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지난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성룡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2차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8표를 얻은 김기환 의원을 제쳤다. 기권은 1표가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의총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불복한 당시 국민의힘 안수일 의원(무소속)과 표 대결을 벌인 결과 11대11로 동수가 나왔으나 다선 우선 규정에 따라 의장에 뽑혔다.
하지만 이 의원을 기표한 1표에서 도장을 두 번 찍은 사실이 드러났고, 법원이 해당 표를 무효라고 판단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의장 재선거에도 출마했으나 김기환 의원이 경선에 불복해 출마하면서 선거가 무산됐다.
안수일 의원은 국민의힘이 재선거를 강행할 경우 선거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등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20일 제254회 임시회 마지막 날 의장을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