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의장 선거는 재선거 유력

김상욱 의원(울산 남갑) 사퇴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에 ‘친윤’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최근 ‘2025년도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박 의원은 “유례없는 어려운 정국에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그러나 함께 가야 할 길이 있고 목표가 있기에 반드시 해내겠다는 책임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울산 중구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여당에서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해 6월 후보 2명을 두고 후반기 의장 선거를 치른 결과 득표수가 11대11로 같았다. 그런데 두 번 기표한 투표용지 1개가 나와 논란 끝에 8개월째 의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근 울산지법은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표로 판단했으나 누가 의장이 돼야 하는지는 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