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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1년 이상 쉬게 된 청년들 주요 원인은

최종일 기자
입력 : 
2025-03-11 14: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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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일을 하지 않은 청년들이 적합한 일자리 부족과 자기계발 등으로 평균 22.7개월 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요 쉰 이유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과 ‘교육·자기계발’이며, 77.2%는 쉬는 상태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쉰 청년의 증가는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심리상담 지원 및 초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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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년 이상 일을 하지 않은 청년들이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자기계발 등으로 평균 22.7개월 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25년도 청년고용 포럼 1차 회의에서 1년 이상 ‘쉬었음’ 경험이 있는 청년 318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년 이상 쉬는 청년은 약 11%였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졸업생 간 쉰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일 경험이 없거나 미취업 기간이 길수록 또는 저임금·저숙련 일자리에 근무했던 청년은 쉰 상태로 남아 있는 비중이 컸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쉰 이유로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38.1%), ‘교육·자기계발’(35.0%)이 1·2순위였다. 이어 ‘번아웃’(27.7%), ‘심리적·정신적 문제’(25.0%)가 뒤를 이었다.

또 ‘쉬었음 상태가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77.2%에 이르렀다. 쉬는 기간이 길수록 재충전을 한다는 시간이라는 인식은 줄어들고, (쉰 상태가) 힘들거나 구직 의욕을 잃게 만든 시간이라는 인식은 늘어났다.

응답자의 84.6%는 ‘삶에서 일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57.3%는 ‘향후 더 좋은 일자리로 이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취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생활비 지원’(50.6%)보다는 ‘직업교육·훈련’(59.3%)과 ‘취업알선·정보제공’(54.7%)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구원은 수도권과 지역 간 청년 일자리의 격차와 쉰 청년들의 증가는 연결된다는 의견을 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쉰 청년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대상 심리상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초기 단계에 개입해 쉬는 시간이 장기화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10년대 일자리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8년을 기점으로 청년 취업자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남 조선업 등 비수도권 제조업의 침체와 수도권 지식기반산업이 부상하면서 2020년 수도권·비수도권 간 격차 비율은 31.7%까지 늘었다.

조사 결과 청년의 평균 임금은 수도권이 더 높았고 2016년 이후 약 7% 이상의 임금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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