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및 UAM 산업 육성 지원
대구 5대 미래신산업 전시회 강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등 확대

대구 엑스코가 2030년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공항산업 전문 전시회를 개최한다.
엑스코는 오는 11월 세계적인 전시그룹인 인포마(Informa)와 협업해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공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첨단기술을 갖춘 공항 관제 장비와 공항 물류 시스템, 공항 운영 시스템을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국내외 공항 기술과 서비스 산업 등이 두루 전시된다.
공항 산업 외에도 대구 엑스코는 올해 대구시가 육성 중인 미래 5대 신산업에도 초점을 맞춰 전시 기능을 강화한다. 미래 혁신 산업은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이다.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 등이다.
오는 4월 개최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2회째를 맞이하며 국내 최대, 아시아 3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자리 잡은 행사다. 올해는 기존 태양광 산업 뿐만 아니라 수소, 탄소저감, 원자력 분야의 특별존을 구성해 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5월에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소방청과 대구시가 주최하는 엑스코 전관을 사용하는 대규모 행사로 마련된다. 기존 소방장비에서 소방설비로 전시 분야가 확대되고 해외 참가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혁신기술특별관(로봇, 드론, 사물인터넷 장비), 전기차 화재진압관, 국가재난대응협력관 등의 특별관도 조성한다.
10월에 개최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는 모빌리티, ABB, 로봇, AI 분야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총망라해 개최된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 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테크기업의 연사초청, 해외기업 참여 비중도 늘려 준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의료(6월), 식품(9월), 자동화기기전(11월) 등의 전시회에도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엑스코는 기반 시설 개선과 국제회의 유치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엑스코에 신설된 마이스뷰로실을 통해 국제행사 유치에 내실을 기하고 도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는 8월 FIRA로보월드컵(1000명), 9월 세계공학교육포럼(2000명), 10월 아‧태소동물수의사대회(2000명) 등이 있다. 이외에도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와 2028 아‧태 약리학컨퍼런스 등의 대규모 국제행사도 사전 개최 준비를 지원한다.
표철수 엑스코 대표는 “세계를 품는 엑스코’를 기치로 엑스코가 지역 핵심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시에 지역 시민들에게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