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대구 신산업 한 자리에”···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10월 개최

우성덕 기자
입력 : 
2024-04-02 15:47:02
수정 : 
2024-04-02 16:12:39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모빌리티·로봇·ABB’ 통합 전시회
국내외 450개사·2000여개 부스 마련
홍준표 “글로벌 전문전시회로 준비할 것”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포스터(사진제공-대구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포스터(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미래 산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전시회가 오는 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 규모는 국내외 450개사에 2000여개 부스 규모로 마련된다.

FIX 2024는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 행사로 열린다. 이는 그동안 대구시가 매년 산업 분야별로 개별 개최해 오던 것을 모두 통합해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회다. 미래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간 연계와 융합이 중요해진 만큼 전시회 규모를 키워 미국의 세계적인 IT 전시회인 CES 규모로 행사를 키우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FIX 2024는 모빌리티관, 로봇관,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관, 스타트업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관은 대구시가 매년 개최해 오던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의 성공 경험을 살려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이차전지, 전동화 부품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IFA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있고 현대차, 기아, 삼성SDI, 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대거 참가하고 있는 만큼 이 전시관에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컨셉카 등 미래 신기술 시연과 체험 전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2029년 개항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의 홍보부스와 UAM 체험관을 연계해 가상현실을 통해 TK신공항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존과 대구 공군기지(K-2) 후적지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참관객들이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델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참관객들이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델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로봇관은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을 확대해 준비한다. 대구시 올해부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만큼 제조용 로봇과 F&B(식음료) 서빙 로봇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배송 로봇, AMR(자율이동) 로봇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한다. 대구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베어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도 투자 협약을 활발히 추진해 온 만큼 스타트업 특별관도 조성해 로봇기업의 투자 유치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ABB관은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 중인 만큼 관련 산업 육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알파시티는 지난해 12월 SK그룹이 수성알파시티에 8000억 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밝히는 등 비수도권 최대 ICT기업 집적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 전시관은 ABB를 활용한 상용서비스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관에서는 미국에 있는 세계 최대 창업보육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PNP)에서 주관하는 ‘PNP 코리아 엑스코’를 마련해 스타트업, 파트너사, 투자사,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투자 연계 네트워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FIX 2024에는 분야별 국제 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앵커기업의 유명 연사가 나서 기조강연을 하고 국내외 연사들도 초청해 신산업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개별 세션으로 소개한다. 또 신기술발표회와 투자유치설명회, 수출상담회, 대기업·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 등을 비롯해 창업캠프, 취업박람회, 대구나이트(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를 장차 세계 IT 3대 전시회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가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