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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 등록금 줄인상 되나”…대학 총장 10명 중 7명 “올해 올릴 것”

권한울 기자
입력 : 
2025-01-27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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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학내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인상에 더 적극적이며, 사립대와 국공립대 간의 입장 차이도 두드러졌다.

대학 총장들은 내년에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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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기자단, 총장 84명 설문
지난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대교협
지난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대교협

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학내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 올해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57명)가 등심위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동결은 31%, 무응답은 1%였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인상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체 응답자 32명 중 84%가, 비수도권은 전체 응답자 52명 중 58%가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입장 차가 분명했다. 사립대 전체 응답자 61명 중 85%가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국공립대 전체 응답자 23명 중 78%는 동결을 제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수도권 사립대에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훨씬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가 최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등심위에 제안한 등록금 인상률은 5.0∼5.49%가 51%에 달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5.49%로 정했다.

대학 총장들은 내년에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도 검토 중인지에 대한 문항에 총장 10명 중 7명은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19%는 ‘인상할 것’, 50%는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논란을 풀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고등교육 재정 지원 대폭 확충’(46%)이 첫손에 꼽쳤다. 4년제 대학 197개 중 10년 내 몇 개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1%가 ‘20개 이하’라고 답했다. ‘21∼30개’를 꼽은 총장들도 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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