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22/news-p.v1.20250122.a963923857414c958ced6991bb455db3_P1.png)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자, 이 자리에서 ‘혼외자’에 대한 입장이 밝혀질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자연 임신해 올봄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19편을 발표했다. 이 중 홍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포함됐다.
재클린 리앙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홍 감독의 신작에 대해 “인간관계의 흐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달콤하면서 시큼한 코미디에 홍상수만 한 감독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하성국·권해효·조윤희·강소이·박미소가 출연한다.
홍 감독이 연출과 제작·각본·촬영·편집·음악을 맡고,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영화는 1997년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2편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다. 2020년부터는 6년 연속으로 작품을 내고 있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김민희)부터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까지 모두 다섯 차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