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한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김민희가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밤과 낮’을 시작으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까지 총 8번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7일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며 “올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이들은 22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불륜 관계를 밝힌 뒤부터 국내에선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1985년에 결혼해 딸을 두고 있는 홍상수 감독은 현재까지도 법적으로 전 아내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홍상수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후 항소하지 않았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