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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구치소 앞 尹 지지자 200여명 모여 “석방하라” 시위

이동인 기자
입력 : 
2025-01-20 16: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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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 약 200명이 서울구치소에 모여 공수처의 조사 방침에 반발하며 "윤석열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피켓을 세우며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공수처의 경우에도 강제구인 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진보단체 회원들도 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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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치소 정문에 배치된 경찰. 연합뉴스
서울 구치소 정문에 배치된 경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 하루 지난 20일에도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에 모여 공수처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출석 조사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정오께부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건너편 인도와 주차장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 약 2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윤석열을 석방하라”, “탄핵 무효”, “공수처를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서울구치소 주변 나무와 난간 등 곳곳에 ‘선관위 서버 열어’, ‘민주당 해체’ 등 글귀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내건 채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는 공수처가 조사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하는 윤 대통령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한 지지자는 “공수처의 수사가 전적으로 잘못됐는데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외치자 주변에서는 “어떻게 대통령을 강제로 끌고 가 조사를 받게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른 지지자들도 구치소 정문을 오가는 차량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공수처에서 데리러 온 거 아니냐”고 하는 등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부터 엿새째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반대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회원 등 10여명도 찾아와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서울구치소 부근에 4개 중대, 2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계기로 이날부터 서울구치소와 공수처 등 관내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전날 오후 2시와 이날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불응한다면 강제구인이나 구치소 방문 조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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