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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커피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원두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들썩이면서 스타벅스와 커피빈에 이어 폴바셋도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몬 폴바셋은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 폴 바셋은 “지난 몇 년간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원두 가격 상승, 급격한 환율 변화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돼 부득이하게 가격을 상향한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으로 카페라떼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룽고는 4900원에서 5300원으로, 아이스크림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가격이 변경된다. 지난 2022년 3월 제품 42종 가격을 올린 이후 2년 10개월 만의 결정이다. 다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메리카노와 허브티 종류의 가격은 동결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도 지난해 8월 그란데(473mL)와 벤티(591mL) 사이즈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씩 올린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논커피 음료 11종 톨(355mL)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카페 모카와 더블 초콜릿 등 카카오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 높였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에서도 시즌메뉴인 딸기라떼와 딸기스무디 등 딸기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이 500원 가까이 뛰었다.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이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커피의 평균 거래가격은 톤(t)당 7112.7달러(약 1036만원) 로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3배가량 치솟았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로부스터 커피의 t당 평균 가격도 5103.55달러(약 743만원)로 55% 급등했다. 로부스터 커피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에 사용된다. 이에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가 입을 타격이 우려됐으나,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