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남성 1명이 분신해 경찰과 소방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1/16/news-p.v1.20250116.7766c56dfc0e493f8256a0661cb81b7f_P1.jpg)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위치한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남성이 앞서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59)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6시께 대통령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초교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인계된 뒤 왜 불을 붙이려 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를 안 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하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초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고자 대전에서 상경했다고 한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한남초 인근에 주차된 그의 차량 내에 인화성 물질이 있는지 점검했으나 발견하지 못하자 그를 귀가 조처했다.
A씨는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 5분께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