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4100가구 재건축
![목동 7단지 전경. [사진 제공=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https://pimg.mk.co.kr/news/cms/202502/09/news-p.v1.20250209.7e2d2d7881a94067858536b00130f7df_P1.jpg)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조합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재건축 사업을 조합 방식으로 추진할지, 신탁 방식으로 진행할지를 놓고 한동안 이어지던 갈등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가 최근 사업방식에 대한 소유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8%(965명)가 조합 방식을 택했다. 신탁 방식을 선택한 소유주는 29.35%(403명)에 그쳤다. 무효표(0.36%·5명)도 나왔다.
해당 투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20일 동안 전체 소유주 2583가구(상가포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소유주는 1373명으로 투표율은 53.16% 수준이다. 지성진 재준위 위원장은 “소유주 뜻에 따라 조합 방식으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목동7단지는 재건축 사업 방식을 놓고 주민들 간 이견이 생긴 바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준비위(정추위)는 2023년 코람코자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의견이 한 데로 모일지 주목된다.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7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4100가구로 탈바꿈한다. 가구 수는 기존 2550가구에서 1550가구 늘어나게 된다.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가운데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가까워 노른자 단지로 평가 받는다. 또 목동에서 선호도가 높은 목운초, 목운중 배정 가능 단지인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