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안에 재차 선 그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시생과의 점심식사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5/24/news-p.v1.20250524.a499fd18af574aa1b6fe79b0245ea7d5_P1.png)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4일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저 당권 투쟁하거나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을 언론에 얘기하며 분위기를 흐리는 데만 일조한다”며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공시생들과 점심식사 일정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저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 외 다른 정치공학적 활동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공동정부 구성 혹은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을 이준석 후보 측에 던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사전 투표일(29~30일) 전까지는 단일화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지만 이준석 후보가 재차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밝힌 셈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정치공학적 얘기로 언론 지면이 도배되면 이재명 후보의 결정적 실수 등이 덜 주목받는 효과를 낳게 된다”며 “이재명 집권을 돕는 도우미가 바로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며 쏘아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본인 지지율이 10%대로 올랐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도 상승하는 흐름에 대해 “그거야말로 덩어리짐에 의존하려는 관성이 계속 작용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김 후보의 확장성이 낮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는 과반 넘는 득표를 해버리는 상황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재명 후보의 득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사람은 기호 4번 이준석”이라며 “이걸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알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수개표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있음에도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주요 대선후보들 중에 부정선거론자가 아닌 사람은 저밖에없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부정선거를 믿었던 1번, 아직까지 부정선거론자들과 윤석열 계엄세력들과 단절하지 못하는 2번, 이 둘은 명확하게 음모론자 성향을 갖고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