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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목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방탄유리, 내 잘못인가”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5-21 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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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방탄유리와 경호 전술에 대한 비판에 응답하며 정치적 격변 속에 안전하게 유세해야 하는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왜곡을 반박하며, 정치와 정쟁의 혼란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주의의 가치와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며 정부의 재정 지출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투표로 미래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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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이 계속되고 정적 제거 음모가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인천 부평역 북광장 유세에서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게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이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가는 데 대해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목이 찔린 정치인을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유세에서 언급한 ‘조봉암 사법 살인’을 다시 소환하며 “다시는 누구도 사법살인을 당하지 않고, 칼에 찔려 죽지 않고, 총에 맞아 죽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진정한 민주국가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총으로, 칼로, 법으로, 펜으로 밟히면서도 멀쩡하게 살아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것은 바로 위대한 국민 때문”이라며 “다시 정상적인 출발을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여러분의 투표지만이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양역 광장 유세에선 자신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향한 국민의힘 공세를 반박했다. 그는 “조작하고 왜곡해서 공격하면 그게 대화고 경쟁인가. 시비 걸고 싸우자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조작한다”며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가짜 허위를 만든 다음에 그걸 공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정치가 되겠느냐.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정쟁, 아니 정쟁도 아닌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로데오 광장에서 한 유세에서 “6월 3일에 국민이 이용당하는 나라가 될 것인지, 진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인지 결정된다”며 “투표는 총보다 강하고, 여러분이 역사를 만드는 총알”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호텔을 예약한 뒤 취소하더라도 화폐가 순환하면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한 자신의 발언에 제기된 ‘사이비 경제관’ 등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 10만원을 지급해 어딘가에 쓰게 하고, 그 돈이 쓰인 가게 주인은 빚을 갚든지 해서 돈을 돌게 하는 게 정부가 불경기에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나라 살림은 나라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돈을 쓰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도대체 언제 돈을 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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