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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또 결렬···조사방식 이견

김형주 기자
입력 : 
2025-05-09 21:36:59
수정 : 
2025-05-09 2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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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의 단일화 재협상이 30분도 안돼 결렬됐다.

양측은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김 후보 측은 특정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방식을 제안한 반면 한 후보 측은 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율을 각각 50%로 설정하자고 주장했다.

두 후보 측은 이날 밤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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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
양측 2+2 담판 벌였지만
역선택 조항 놓고 이견
10시30분 협상 재개할 듯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과 한덕수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과 한덕수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9일 밤 진행한 단일화 재협상이 30분도 안돼 결렬됐다. 양측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10일 실시한다는 원칙 하에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조사 방식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 후보 측 협상 참여자인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들에게 “(김 후보 측이)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고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한덕수 후보 측이 절대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덕수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우리 당에 일임했다고 했기 때문에 아예 발언권이 없다”며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측이 조율을 해서 단일화 방식과 절차 정하면 될 것인데 한덕수 후보 측 관계자가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측 주장은 일반 국민 100%로 여론조사를 하되 특정 정당의 지지 여부를 묻지 말자는 얘기다.

반면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승리한 방법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하되 민주당 지지자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역선택 방지 조항도 유지하자는 주장이었다.

당 지도부 측을 대표한 참석자들은 특별한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이양수 사무총장 주재로 비공개 단일화 협상에 돌입했다.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 등 2명이,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 2명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 사무총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다만 양측은 이날 밤 10시30분부터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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