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가 8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694e23a3dc374c79881e5278771960fa_P1.png)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김 후보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김 후보와의 두 번째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단일화 문제는 단순히 두 후보 간의 갈등이 아니라 국민의 근본적인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소한 감정으로 움직이는 것은 구정치인이나 하는 행동”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만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회동 이후 김문수 측에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오늘 회동 이후에도 사실이 아닌 주장이 계속된다면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사실상 경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당헌 제74조를 근거로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고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 후 단일화하자”면서 오는 11일 전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했다.
또한, 당이 정한 토론회에는 불참하겠다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단일화에 손떼라”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직접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