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8/rcv.YNA.20250508.PYH2025050801500001301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에 대해 “강제 단일화에서 손떼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캠프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직면한 것은 대선 후보로 당선된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라며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겟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를 끌어내리려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덕수 예비후보에게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았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 꾸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 동안의 후보 선거운동을 제안했다.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금요일 이틀간 여론조사가 골자다. 11일이 대선 본후보 등록 시한임을 감안한다면 결국 김 후보는 일단 한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어 “당 지도부에 요구한다. 이 시간 이후로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저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지금 강제적 후보 교체는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날 국민의힘이 예고한 단일화 후보간 TV토론에 불참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반민주적이고 강압적인 폭거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