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8/news-p.v1.20250508.15b9bd7cfee74b1babe413d35136831f_P1.png)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일 단일화 내홍 중인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김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황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혁보수 후보로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불가능하다”며 “무엇보다 김 후보와 정책적 방향성 결이 너무 다르고, 결국엔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지 않겠나.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선 “그 말씀 때문에 김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어제 국민의힘 의총에서도 여러 의원이 (당의 절차 강행에 대해)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쌍권’(권영세 비대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의 지도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갈등 상황에 대해 “3년 전 나를 끌어내리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난리쳤던 것과 비슷하다”며 “그땐 ‘싸가지론’ 같은 걸 들이밀면서 반대했는데, 김 후보는 나이가 75세다 보니 싸가지론까진 못 가는 것 같고 (국민의힘이) 그저 속이 타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 당 지도부가 부인한 데 대해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논리적 모순이 심하다”며 “윤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을 때 내겐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김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억지로 끌어내리려고 해 (김 후보가) 가처분 절차에 들어가면 김 후보가 100% 이긴다”며 “(김 후보로서는) 가처분부터 시작해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여러 수단을 다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