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7/news-p.v1.20250507.2d4fadef7055476c8bb718b9018f872a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 후보를 만난다고 하시니까 거기에서 김문수스러운 통 큰 모습을 보여주면 두 분 사이의 경쟁력은 말할 것도 없고,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확실하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렇지 않아도 여론 지형이 나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우리 당이나 우리 측에 있는 후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겨본 적이 없잖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혼자의 힘으로 안 되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빅텐트를 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많은 우리 당원과 국민들, 저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그래서 김 후보가 저희 후보자가 되는 데 굉장히 큰 요인이 됐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일화할 마음이 없다면 김 후보는 후보 자격 내려놓고 길을 비키시라”고 촉구한 데 대해서는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자리가 당의 주요 직책이라는 건 맞지만, 당 지도부의 의사결정 구조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5/07/news-p.v1.20250507.c456e9944ab1430998fb488793a538bc_P1.jpg)
그러면서 “상당수 당원 중에 그렇게 말씀하는 분들도 계신다. 제게 엄청난 전화도 오고, 문자도 온다. 전화 공세, 문자 공세에 시달리느라고 일을 못 한다”며 “그런 정도로 우리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김 후보에 대해 간절한 바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당이 이날부터 ARS 방식으로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말로 하는 것보다도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하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겠나 하는 지도부의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1일에 후보 등록이라고 하지만, 그 전에 저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선거 벽보도, 포스터도 붙이려면 그 시한을 만들어서 인쇄에 들어간다”며 “시간적으로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오늘까지 돼야먄 그게 그래도 물리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게 그동안 실무자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가 SNS에 ‘대선후보가 비대위 해체 권한을 갖고 있다’는 취지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데 대해서는 “당선된 대통령도 비대위를 해체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아마 홍 전 후보께서 그냥 과도하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