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 참석 등을 위해 대구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 = 이준석 캠프]](https://pimg.mk.co.kr/news/cms/202505/05/rcv.YNA.20250505.PYH2025050506210001300_P1.jpg)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핵관’의 그림자가 뒤에서 아른거리는 단일화 판에는 관심도 갖지 않을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나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나 단일화 논의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신을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연애 아니면 결혼에 비유하면 거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 식”이라며 “‘너는 나랑 결혼해야 해, 몇 월 며칠까지. 안 하면 배신자’ 이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그는 “누가 이것을 축하하고 누가 이것을 사실상 제대로 된 과정으로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김 후보를 향해)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앞으로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봉화사를 찾았다. 대선 후보들이 조계사에 한데 모인 시각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차별화한 것이다.
그는 “조계사에는 여러 대선후보들이 모였으나 법당을 배경으로 단일화니 빅텐트니 하는 정치 뉴스가 중심이 되는 모습은 ‘부처님 오신날’의 취지와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