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af88f804714e4081b71de29068d3e372_P1.jpg)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 경선 레이스 경쟁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이같이 밝힌 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당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였다”며 “한 전 대표가 우리당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은 ‘또 윤석열이냐’,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라는 거부감부터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라며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물을 이끌었다. 그런데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의대생·전공의 의료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15/news-p.v1.20250415.e959439e6c6b45ac9bb155cfc986eb66_P1.jpg)
또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결코 이길 수 없고, 그래서 오히려 보수를 다시 수렁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까지 (이재명 전 대표에게는) 종합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다”며 “과학자, 경영자 출신에 전문성, 도덕성, 중도 확장성을 겸비한 저 안철수만이 능히 이재명을 이기고 무너진 우리 보수를 쇄신하고 재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