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13/news-p.v1.20250413.b8388d349aa74b848d3c5fc6bdf003b2_P1.jpeg)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주요 주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 국정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을 반대 논리고 들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경선 ‘빅3’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사실상 반대 입장에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1일 “한 권한대행이 그만두면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위해 그만둘 경우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은 연합뉴스에 “국정 안정의 책임이 있는 한 권한대행은 출마할 수가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당 일각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한덕수 총리마저 흔들고 있다”며 “그런 분을 흔들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한 대행은 국내 서민경제, 외교를 포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며 “거기에 집중하시고 이번 대선에서 제대로 공정하게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열심히 관리하시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도 “한 권한대행이 지금 하는 일은 중차대한 일”이라며 “관세 전쟁 속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해야 하고, 대행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주자들의 반대 입장에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내 일각에서 이어지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대행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이미 우리 당의 정말 많은 의원께서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 역사적 소임 앞에 한 대행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2025년 대한민국 대선도 경제가 화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덕스형’의 등판이 기대되는 이유다.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한다) 이재명은 안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