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1차 경선 통과 4인 공표 일정
2차에서 2명 선출 뒤 3차서 최종 후보 확정
2·3차 룰은 국민여론 50% 당원 선거인단 50%
![국민의힘이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사진출처=뉴스1]](https://pimg.mk.co.kr/news/cms/202504/10/news-p.v1.20250410.d23ba657d64e40f8b4f81139a0e174da_P1.png)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과 일정이 확정됐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달 4일 하루 전인 3일에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20여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비후보들은 이달 22일에 4명으로 압축되고 29일에 2명의 예비후보가 결정되면 3차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1차는 여론조사 100%로 결정되고, 2·3차는 당심과 민심이 5대5로 반영된다.
10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경선 관련 일정과 규칙을 확정해 발표했다.
우선 1차에서 20여 명에 이르는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14일과 15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에 1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다. 이양수 당 사무총장은 “무자격자를 제외하면 진출할 수 있다”고 했다. 범죄자 등 결격사유가 없으면 1차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겨뤄 볼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17일부터 1차 경선 일정이 시작된다. 월드컵 축구대회처럼 3개조로 나눠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후보들끼리 토론을 붙일 예정이다. 그리고 21일과 22일 양일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여론조사 100%로 4인의 2차 경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22일 저녁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23일 미디어데이 이후 곧바로 2차 경선이 시작된다. 24일과 25일에 칭찬릴레이, 주먹이운다 등 흥행요소를 도입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후보자들 간 1:1 토론을 붙일 예정이다. 각 후보자들이 자유롭게 상대 후보를 지명해서 토론하는 방식이다. 26일에는 4인이 모두 모여 토론을 하고 27일과 28일에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과 일반국민의 투표가 실시된다. 반영 비율은 50% 씩으로 동일하다. 3차 경선 진출2인은 29일 발표된다.
최종 후보에 오른 2명의 예비후보는 30일 양자토론을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50:50의 반영비율로 5월 1일과 2일 양일간 선거인단과 일반국민의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힘 선거인단은 최근 1년 이내에 당비를 납부한 기록이 있는 당원이다. 기탁금은 3억원을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양수 당 사무총장은 “월드컵 축구 조추첨을 하듯 재미 있는 경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후보들 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경선에서 4인이 선출되는데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예비후보만 꼽아도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나경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에서만 3명의 탈락자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4인 가운데서도 최종 2인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고 보이는 후보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모 예비후보 측에서는 “과거 박근혜와 이명박 경선 사례를 보면 최종 2인으로 가면 갈등이 격화되면서 향후 화합을 방해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