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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이르면 오는 11일 관저 퇴거…서초 아크로비스타로 짐 일부 옮겨

이상현 기자
입력 : 
2025-04-09 09: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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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경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째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경호 계획도 이사 후 검토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진보성향 시민 단체의 집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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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4일 파면당한 뒤 아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체류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1일 관저를 나와 취임 전 거주했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이삿짐이 차량을 통해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아크로비스타’로 일부 옮겨졌다. 이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째인 오는 11일께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관저를 떠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사와 경호 준비 등을 위해 다소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주상복합아파트 형태인 점, 10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을 키워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관저 퇴거 후 경호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전 대통령 경호로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을 고려, 일단 사저로 이사한 뒤 최종적으로 머물 수 있는 제3의 장소로 다시 거처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언제까지 관저를 비워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 전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헌재 결정 56시간 뒤에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사한 바 있다.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서초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서초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한 뒤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한남동 관저가 마련되는 것을 기다리며 같은 해 11월까지 서초동 자택에 거주했다. 이미 6개월간 동안 아크로비스타에 살며 출퇴근을 해온 만큼 기본적인 경호·경비 계획은 이미 수립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남동 관저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서초동 자택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보다 관저를 떠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이달 한 달간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와 진보성향 시민 단체들이 아크로비스타 일대에서 열겠다고 신고한 집회를 제한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데 서울중앙지방법원 근처에서 열리는 집회가 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향후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집회를 신고하는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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