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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빨리 나가고 싶어 경호처 직원 압박”…전 청와대 행정관의 주장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04-07 13:48:33
수정 : 
2025-04-07 16:07:50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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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지 않고 있으며, 김건희 여사가 경호처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호처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김 여사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하고 싶어하지만 아파트 특성상 경호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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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아직 퇴거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김건희 여사가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 경호처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행정관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경호처 간부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대책없이 빨리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무조건 (직원들을) 다그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불만이 커진 직원들이 밖에서 이상한 말까지 하고 다니는데 참담해서 방송에서 말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로 가고 싶어하지만 아파트의 특성상 경호에 취약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전 행정관은 “전직 대통령의 사저에는 한 울타리 안에 대통령이 머무는 곳과 경호동이 같이 있어야 한다”며 “전 대통령이 머무는 곳에 경호원의 대기 장소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폐쇠회로(CC)TV도 독립적으로 관제가 돼야 하며 경호CP(command post·경호작전지휘소)도 설치해야 하는데 아파트에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윤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것이 아니고 파면당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더 이상 특별 경호를 위해 불편을 감수해줄지 의문이라고 박 전 행정관은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나흘째인 이날도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 뒤 이틀만에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지만 경호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불편으로 다시 내곡동으로 거취를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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