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원내대표실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4/07/rcv.YNA.20250403.PYH2025040306900001300_P1.jpg)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선거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대통령 보궐 선거에 무려 4949억4200만원이 소요된다는 국회예산정책처 추계가 있다. 국민의힘은 염치가 있다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1호 당원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파면에 이르기까지 내내 윤석열 출당 등 징계조차 하지 않으며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했다”며 “누가 봐도 명백한 내란 동조 정당으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보궐 선거 원인 제공에 대한 책임 및 제재 강화에 관한 법안’ 8건이 발의됐는데 그중 7건이 국민의힘에서 낸 것”이라며 “자기 정당 1호 당원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도 수사하고 고소해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구약성경을 모두 외운다고 했던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야당과 같은 잣대로 기소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이 대선 기간 지원받은 397억원 보조금도 토해내야 한다”며 “그게 국민이 생각하는 공정이고 순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