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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욕심 없지만 나라 이래선 안돼…입당은 봐서”

한수진 기자
입력 : 
2025-04-06 09:15:49
수정 : 
2025-04-06 0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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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으며,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를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 중에 나왔으며,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이 사퇴 후 국민의힘에 복당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고용노동부 측은 그의 출마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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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일 사퇴 전망…고용부는 부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보수 진영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은 사명이자 소명”이라며 “이 난국에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 이 요청을 외면한다면 방향을 잃은 국민들은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단체 대표가 촉구 성명을 발표할 때 김 장관은 바로 옆에 서서 이를 경청했다.

촉구 성명 발표 이후 김 장관은 “저에게 이렇게 촉구하시게 된 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몇 명이 짜고 탄핵하고 또 탄핵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직선제로 뽑힌 대통령이다. 과연 헌재에서 계속해서 파면을 결정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맞느냐”며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는 일은 두 번이면 됐지 세 번까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고가 반드시 이 봄꽃처럼 활짝 펴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민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꼭 이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이 결심이 서면 오는 8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장관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복당해 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김 장관은 이 시기 전후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현재 당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지지자의 당적 질문에 “아직 입당을 안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봐서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고용노동부 측은 “복당이나 출마에 대해 김 장관은 공식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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