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정치

국민의힘, 대선 모드 돌입…보수 잠룡들 이번주 줄줄이 출마선언하나

한수진 기자
입력 : 
2025-04-06 08:52:25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며, 6일 의원총회에서 조기 대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주자들은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유의미한 후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뒤로 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주말 동안 내부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60일이라는 단기 대선 레이스를 감안할 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질 조기 대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당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의총을 열어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선거를 앞둔 당의 전략,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로드맵 제시에 발맞춰 주요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보수 진영 유력 대권 주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계획한 건 없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도 “봐서 하겠다”고만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주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한동훈 전 대표도 경선 일정 윤곽이 나오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역시 이번 주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나경원 의원 등 이번 탄핵 정국에서 ‘탄핵 기각·각하’ 목소리를 높인 중진 의원들도 출사표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출마를 결심한 주자들 사이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원톱’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1∼3일,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당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의견 유보’ 응답자가 43%에 이르는 등 향후 변수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주자들은 경선 과정에서 저마다 중도 확장성과 이 대표를 상대할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찬탄파’(탄핵 찬성파) 대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나뉘어 윤 전 대통령 파면의 책임론을 놓고 선명성 경쟁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선룰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 50%’인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수 지지층에서는 70∼90%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내부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후보 간 공방전이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부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