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사거리 일대에 경찰 기동대가 진압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3/news-p.v1.20250403.3d295df821a34d9ca9a622a9e2227e6b_P1.jpg)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헌재에 출석하는 대신, 관저에서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3일 “대통령이 내일(4일) 예정된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석방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왔던 것처럼, 선고 당일에도 자택에 머무를 계획이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직접 출석한다.
앞서 전날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하야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지가 나돌았다.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가능성이 커져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하야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가 이뤄진 뒤 결과에 따라 이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선고 결과에 따라 헌재 인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혼란을 우려해 선고 당일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선고일에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4000명과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한다. 경찰특공대 30여명도 배치해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