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명확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 힘을 향해 “학폭 사건 같다”고 일갈했다.
한민수 의원은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가해자가 피해자를 정말 말도 못 하게 정말 힘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전혀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계엄을 했냐. 이재명 대표가 총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갔냐”면서 “왜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윽박을 지르나. 국민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과 이분들이 저지른 것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지금 이런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하고, 일부 극우세력이 올라타서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나 구치소에 있을 때 국민의힘 지도부나 의원들을 만나서 밖으로 내보낸 메시지를 보면 윤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지금 해왔던 스탠스를 취하면서 선동을 할까 그게 가장 우려스럽다”며 “본인의 죄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 알량한 기득권과 또 일부 극우세력들, 또 국민의힘의 어떤 영향력 이런 것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만 한 의원은 탄핵이 인용되면 혼란은 금세 잦아들 것이라고 봤다.
그는 “탄핵이 인용되면 그런 행위나 목소리가 당장 그날, 내일 하루 정도는 크게 나올 수 있을지 몰라도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본다”며 “바로 조기대선이 시작되고 99.9%의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저는 새정부, 새국가, 새시대를 꿈꿀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윤 대통령이 설사 승복을 하지 않더라도 그런 목소리는 급속히 잦아들 수밖에 없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