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4/02/rcv.YNA.20250402.PYH202504021198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작년 12월 3일 소위 ‘군사 쿠데타’ 시도로 인해 이 사회가 온통 불안정 상태로 빠져들었고, 전 세계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할 때도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MOU를 하지 않고 계약 체결을 계속 미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에서 “지금 체감하시겠지만 경제라고 하는 것이 안정성, 예측 가능성, 합리성이 생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 입장에서 보면 저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무슨 약속을 하겠나”라며 “소상공인 여러분, 특히 일선에서는 매출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참 큰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요즘은 경기도 나쁠 뿐만 아니라 민생 현장, 특히 골목 상권들이 워낙 나빠져서 참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데, 정치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맞이하니까 참으로 큰 책임감을 느끼는바”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불 예산은 지금 당장 국회 의결 없이 쓸 수 있는 것만 해도 약 3조 5600억원”이라며 “산불 재난 극복에 예산이 없어서 못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산불 재난 관련된 추경을 10조 원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거짓말”이라며 “진짜로 어려운 민생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도 갖지 않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고, 이런 일시적 상황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대한민국의 소상공인들 숫자가 워낙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근본적으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한번 같이 의논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3주 전에 한 방송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이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대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며 “민주 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