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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산불 대응 국가 예비비 4조 8700억원…與, 예산 부족 거짓말”

한수진 기자
입력 : 
2025-03-28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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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산불 대응을 위한 예비비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국가 예비비가 4조 8700억원이 있는데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거짓말하냐”고 반박했다.

그는 대전시당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정쟁과 기만행위에 대해 비판하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최소한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실질적 지원을 위한 법안을 준비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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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산불 대응을 위한 예비비 삭감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 예비비가 4조 8700억원이 있는데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거짓말하냐”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8일 대전시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마치 예산이 삭감돼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심각한 피해를 본 현장 안에서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벌이고 있고, 심지어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까지 함부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은 충분하다.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할 국가 예비비는 총 4조8천700억원이 이미 있다”며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나. 이 예비비 중에 한 푼이라도 쓴 게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불태우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계신 이재민들의 눈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며 장난을 하고 싶나”라며 “울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이 공감되지도 않나. 최소한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을 차리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이틀 동안 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을 찾아뵀다. 현장은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을 만큼 참혹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관계 당국이 혼연일체가 돼 수습과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민주당도 피해를 본 분들께 주거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법안을 마련하고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화재로 많은 곳의 집과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는데, 문재인 정부 당시 이재민들에 대해서 긴급 주거 지원을 한 사례가 있다”며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삶의 벼랑 끝에서 절망하고 있는 경북의 시·군민들이 다시 희망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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